여름철 필수템 신일 이동식 리모컨 에어컨 SMA-D9000K
갑자스럽게 에어컨이 고장 나서 저렴한 대체품을 찾다가, 호기심에 인터넷에서 실외기 없는 에어컨을 검색해봤어요. 다양한 제품을 살펴본 끝에, 작은 사이즈의 컴팩트한 에어컨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벽걸이 에어컨의 중고 제품도 고려해봤지만, 실외기 설치가 번거롭고 불편할 것 같아서 실외기가 없는 가성비 좋은 에어컨을 찾게 되었죠.
사실 신일전자 제품은 주방용 전기레인지도 가지고 있는데, 소음이 좀 큰 게 단점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용할 만해요. 가스레인지보다 화력이 약하긴 하지만, 가스밸브를 조절할 필요가 없고, 전원 버튼과 10단계 화력 조절만으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아무튼, 신일전자 제품을 써보고 만족스러웠던 터라, 이번에도 신일 전자의 에어컨을 선택하게 됐어요.
위니아 에어컨을 제쳐두고 이 제품을 택한 이유 중 하나는 위니아 냉장고의 문제도 영향을 미쳤죠. 이제 가성비 좋고 무난한 이 제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할게요. 우선, 이 에어컨의 냉풍 날개와 풍향 날개는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장시간 가동할 때 날개가 닫혀 있으면 기기 손상이 있을 수 있으니, 매뉴얼을 잘 읽고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처음에 그냥 켜서 사용하려다가 매뉴얼을 읽으면서 바로 수동으로 냉풍 날개를 열어줬어요. 냉풍 날개는 열어주면 되지만, 풍향 날개는 조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방 안의 온도는 25~26도까지 떨어지니까, 냉방 날개만 열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참고로, 제품이 출고될 때 냉방 날개가 닫혀 있어서 이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소형 리모컨이 있어요.
이 리모컨은 CR-2032 규격의 작은 건전지(알약 모양)가 들어갑니다. 제품을 구매하면 리모컨과 건전지가 따로 포장되어 오고, 에어컨 설치 후 리모컨 뒷면의 커버를 열어 건전지를 직접 넣어줘야 해요.
리모컨으로 전원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자동 모드로 작동하고, 다시 누르면 꺼집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켤 때는 최소 3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압축기(콤프레서)의 수명을 길게 할 수 있습니다. 전자제품이 갑자기 껐다 켰다 하면 고장이 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이 제품은 열교환기를 내장하고 있어서, 난방 모드를 역으로 설정하면 냉방이 되는 원리를 가지고 있어요. 이런 기술 덕분에 무풍 에어컨이 잘 작동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 에어컨은 압축기가 내장되어 있어서 이동할 때나 이사할 때는 꼭 세워서 옮겨야 해요.
즉, 바퀴가 지면에 닿는 상태로 이동해야 압축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 에어컨은 본체를 세워서 옮기는 게 중요해요.
바퀴가 달려 있어서 이동이 편리하고, 무게도 약 20kg 정도로 성인에게는 비교적 가벼운 편입니다. 콤프레셔는 냉방에서 아주 중요한 부품이에요. 공조 냉동기계 관련 교재를 보면, 냉동 사이클이 압축기부터 시작된다고 나와 있을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설치는 매뉴얼을 참고하면 간단해요.
창문에 배기관을 설치하면 5~10분 내외로 끝납니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 물이 배수구로 빠져야 하는 것도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이 에어컨도 마찬가지인데, 배수구 마개를 열고 동봉된 플라스틱 그릇에 물을 받아주면 됩니다. 물이 다 차면 가동이 멈추고, 물이 찼다는 알람이 뜨면서 램프가 켜집니다.
물받이 그릇에 물을 자주 비우는 게 번거롭다면,
동봉된 호수를 연결해 물을 계속 빼주는 방법도 있어요.
이때 중요한 점은, 배수구와 같은 높이거나 더 낮은 곳에 연결해야 물이 자연스럽게 빠진다는 거예요. 또한, 수면 모드 기능도 있어서 12시간 동안 자동으로 가동되다가 멈추게 됩니다. 이 기능은 일종의 타이머로 작동하며, 기본적으로 자동 모드로 설정되어 있으니, 리모콘의 모드 버튼으로 자동 운전 모드를 해제한 후 수면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수면 모드가 활성화되면 12시간 후에 자동으로 꺼지고,
수면 중에는 온도가 1도에서 2도씩 올라가며 저체온을 방지해줘요.
현재로서는 가격 대비 냉방 성능이 괜찮고, 7월에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아직 8월이 남아있으니 본격적인 성능은 그때 평가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콤프레셔 작동 시 소음이 꽤 크다는 점은 단점으로, 실외기가 없는 대신 작은 본체에 모든 기능을 담다 보니 소음 문제는 감수해야 할 부분입니다.
콤프레셔가 작동하지 않을 때는 비교적 조용하지만, 작동할 때는 좀 시끄러운 편이에요.
소음이 심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일반 에어컨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냉방 성능은 확실히 좋습니다. 기본 설정으로 자동 냉방을 하면 온도가 25도에서 26도까지 떨어지는데, 8월의 무더위가 극심해지면 +/- 버튼으로 온도를 조절해서 더 시원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에어컨은 6~8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서 효과적이라고 하더라고요. 넓은 집보다는 안방, 원룸, 투룸 같은 작은 공간에 적합합니다. 최대 10평 정도의 투룸 빌라까지는 냉방이 가능할 것 같아요.
실외기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창문에 설치할 때는 마감재가 포함되어 있어서 냉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만약 이사를 가거나 오래 살 집이라면, 마감재를 잘 활용해서 냉방 효율을 높이는 게 좋습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매뉴얼에 잘 설명되어 있고, 배기관 설치나 사용 조작법, 주의사항도 나와 있으니 한 번 꼼꼼히 읽어보세요.
참고로, 리모콘 디자인은 사진과 약간 다를 수 있는데, 플러스 모델이라서 검은색 바탕에 흰색 뒷면을 가지고 있고, 버튼 수가 적어 간단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본체는 사진과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이 에어컨은 가격이 30만 원대인데, 가성비가 정말 좋아요. 괜찮은 성능을 원한다면 이 에어컨이 무난한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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